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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독서 길잡이 모임 1차 - 한재각, <기후정의> 그레에서는 지난 6월 14일(!) 회원들과 함께 기후위기 독서 길잡이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함께 책을 읽고 지역에서 독서모임 이끔이를 하는 감각을 익혀보는 모임이죠. 독서모임의 진행은 각자 분량을 정해 책을 읽고 책 내용을 요약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첫 시간에는 무려 저자 한재각님을 모시고(!) 발제문을 나누고, 소감을 나눠봤습니다. 요약 아는 북극곰 있나요? 북극곰은 기후위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북극곰을 통해 시스템과 각자의 삶을 바꾸어야 하는 당위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기후안보' 또한 기후난민의 발생은 우리의 안보와 직결된 문제임을 뜻합니다. 그러나 국경을 봉쇄하고 난민을 쫓아내는 ‘안보담론'이 아닌, ‘사회적 불평등'의 개념을 통해 기후위기를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후위기 .. 더보기
이현정 소장, <공동선> 주관 좌담회 참여… "기후위기 시대, 더 멀리 내다보는 진보정치 필요해" 우리 연구소 이현정 소장이 격월간 발간지 공동선이 '기후위기와 정치'를 주제로 주최한 좌담회에 참여했습니다. 이현정 소장이 참여한 좌담회의 내용은 159호와 🔗 이 링크를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대화에서 나온 이현정 소장의 발언 몇 가지를 따서 공유드립니다.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구를 건강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기간 근대화와 국가발전이란 단선적 목표만 추구하고 개발과 경쟁에 치중해 왔던 국가들이 ‘지구살리기’에 대한 공감에 걸맞은 현실적 정책대안을 끌어내는데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었고, 그 결과 리우선언은 재앙을 막기 위한 지구촌 국가들의 단합된 의지와 협조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민사회운동이나 환경 활동가들은 1990년대 초반부터 활발하게 활.. 더보기
['그레' 창립포럼] "지금 정치·경제 구조 내에서 기후위기 극복은 어려워" ③ ※ 지난해 9월 19일 그레 창립포럼에서 나눈 토론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동일한 내용의 텍스트가 레디앙에도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토론 1] 김상현(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교수) 기후변화와 불평등 심화를 언급하는 ‘쌍둥이 위기’는 좌파환경운동 측의 성과로 볼 수 있지만, 국내의 경우에는 오히려 생태환경위기와 사회불평등을분리하여 생태사회주의적 흐름이 안착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음 사회구조의 변화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지만, 생태환경을 정치경제체제의 외부에 위치시키는 한계가 있음. 생태적 한계에만 집중된 논의는 문제를 유발한 정치경제적 토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음. 기후위기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은 시장 논리와 성장주의에서 비롯된 정치경제체제에서 발생한 문제임 최근에 들어 기후활동가.. 더보기
기후위기 독서 길잡이 모임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 동년 4월 21일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입니다. [사진 속 텍스트] 이제 모두가 기후위기를 이야기합니다. 2020년 8월의 기록적인 폭우와 2021년 1월의 혹한을 지나 3월에 낙화까지 끝나버린 벚나무를 보며, 이제 사람들은 기후가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시간 기후변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북극곰을 굳이 소환하지 않더라도, 북극의 기후 변화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인류 스스로의 존속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 컵을 쓰고, 콘센트를 뽑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데... 그런데 지금 당장 뭘 해야할지 모르시겠다구요? 각 지역에서 삼삼오오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또, .. 더보기
['그레' 창립포럼] 경부고속도로를 태양광 도로로! ② ※ 지난해 9월 19일 그레 창립포럼에서 이현정 소장이 발제한 글입니다. 동일한 내용의 발제문이 레디앙에도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산업자본주의 기후변화는 오래 전부터 예견되었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후 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약칭 유엔기후변화협약)이 맺어지며 기후위기가 전세계적으로 공식화된 지도 거의 30년이 가까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이 미뤄진 것은 왜일까? 일본의 마르크스엥겔스전집MEGA 편집위원회 편집위원인 사이토 고헤이는 저서인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다시 말해 ‘심층 생태학’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 더보기
['그레' 창립포럼] 생태사회주의 정치 가능할까? ① ※ 지난해 9월 19일 그레 창립포럼에서 이현정 소장이 발제한 글입니다. 동일한 내용의 발제문이 레디앙에도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로 인해 미국의 그린뉴딜, 영국의 그린딜 등 정치의 영역에서도 ‘녹색’이 전면화 되고 있다. 그러나 기후위기와 불평등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제안된 해외의 분위기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그린뉴딜은 대기업 지원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그린뉴딜은 그린워싱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녹색정치LAB ‘그레’는 녹색 가면을 쓴 정책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녹색정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를 짚어보고자 이 포럼을 기획했다. 녹색정치를 단체의 가장 전면에 내세운 단위로서 마땅한 일이다. 발제에서는 지금까지 한국 진보정당에서의.. 더보기
소장 인사말 안녕하세요, 녹색정치 Lab 그레 소장 이현정입니다. ‘녹색’과 ‘정치’, 거기에 실험실을 뜻하는 ‘Lab’까지… 어쩌면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그레는 또 무슨 뜻이야?"라며 고개를 갸웃거릴 분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낯선 이름을 지은 것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레의 첫번째 과제, ’녹색’이 사회의 근본 모습을 바꾸는 ‘정치’가 되는 사회 녹색이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과학과 정책의 영역이라는 생각은 생태사회로의 체제전환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입니다. 이제 기후위기를 부정하거나 에너지 전환을 필요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이 누구의 희생 .. 더보기
녹색정치Lab '그레' 소개 녹색정치Lab '그레'란? 그린 레프트,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지구를 바꿀 "녹색좌파 양성소" 그린 레드, 자본주의와 성장주의 너머를 상상하고 실천하는 "적록정치 실험실 그레, 생명의 공존을 가능케 한 갯벌 살림의 도구 같은 "생태주의 연구소" 1. 양성소 특정한 정치적 목적과 통일성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정치대응에 존립목표를 두고 있는 정파는 아님 정치적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는 정치활동가 양성을 위한 양성소의 목표를 지님 그러나 정파 역시 양성을 목적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정치적 비전과 목표 실현을 고민하는 것이기에 두 가지를 뚜렷하게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 없음 이러한 구분점은 탈정파적 의미를 가지기보단 '연구소'의 목적이 정치활동가 양성에 있음을 분명히 하는 것 2. 정치기획 정치적 비전과 목표를 실.. 더보기